제비꽃은 봄에 피는 꽃으로, 청초한 매력을 지니며 봄소식을 전해주는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비꽃의 꽃말, 특징,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비꽃의 꽃말과 다양한 이름
제비꽃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으며, 현재도 그리스에서는 국화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장미와 함께 가장 많이 심어진 꽃이었으며, 중세에는 백합과 함께 성실과 겸손의 상징으로 성모님께 바쳐졌다고 합니다.
제비꽃은 날렵한 모습이 제비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그 이름이 붙었으며, 다양한 색상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북쪽의 오랑캐의 침범이 잦았던 봄에 자주 필 때에는 "오랑캐꽃"이라 불렸고, 씨름을 할 때의 자세와 같은 모양이라 "씨름꽃"이나 "장수꽃"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봄에 새롭게 부화한 병아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병아리 꽃"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제비꽃은 어린잎이 나물로 먹히기 때문에 "외나물"이라고도 불렸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앉은뱅이 꽃"이나 "봉기풀" 등이 있습니다.
제비꽃의 특징
제비꽃은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해살이 식물입니다. 제비꽃은 온대 기후에서 진화된 형태의 다양한 종류가 약 500여 종이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 60종이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비꽃은 땅 위에 줄기가 있는 유경종과 원줄기가 없는 무경종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유경종은 분지형이며, 무경종은 직립형으로 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비꽃은 자주색,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가지고 있으며, 꽃잎은 5개로 이루어진 갈래꽃이며 양성화합니다. 꽃의 수술 중 아래 2개에서 나온 다리는 부리 속으로 들어가 있으며, 이 부리 속에서 꿀이 분비됩니다. 또한 제비꽃의 암수 주두의 모양은 종에 따라 다양하며 분류의 기준이 됩니다.
제비꽃의 특징과 관리방법
제비꽃은 예부터 관상의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제비꽃 속 식물 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팬지는 유럽의 야생 제비꽃 4종을 교배하여 개량된 원예종입니다. 팬지는 비교적 내한성이 강하며 연중 개화하지만 여름에는 잎이 말라죽을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비꽃의 어린잎은 이른 봄에 나오는 새싹으로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한약의 재료로도 활용되며, 제비꽃을 근근채, 자화지정 등으로 불리며, 뿌리는 치통, 지혈, 악창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제비꽃은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태독, 피부병, 설사, 통경, 발한, 발육부진 등에 사용됩니다. 향기가 좋은 품종은 향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식재 및 분갈이
제비꽃은 원래 강인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재배가 비교적 쉽지만,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기가 오래되면 죽거나 꽃이 잘 달리지 않으므로, 매년 새로운 포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 식재할 때에는 배수가 잘 되는 깊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는 봄 개화 직후나 가을에 실시하며, 분주와 포기 나누기를 겸하여 매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 관리
제비꽃은 늦서리가 끝날 무렵부터 눈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된서리가 내리면 새눈이 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달팽이나 야생 벌레의 식해가 우려될 때에는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재배하며, 꽃이 지면 새로운 용토로 식재 또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용토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며, 식재 후 10일 정도는 반그늘에서 재배한 뒤 이후에는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재배합니다. 제비꽃에 발생하는 반점병에 감염될 경우, 발생 초기에 살균제를 사용하여 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폐쇄화가 자라나기 시작하므로, 종자를 채취해야 합니다. 가을이 되면 병해의 발생이 다시 시작되므로 살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말라 들면서 용토보다 위쪽에 눈이 나오기 때문에 흙을 적당히 덮어 찬바람이나 서리가 직접 닿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번식 방법
실생: 제비꽃은 다년생 식물이지만 연속적인 재배로 인해 노화되어 죽기 쉽습니다. 따라서 실생번식을 이용합니다. 제비꽃의 종자는 완숙한 후 터져 나오며, 씨방이 구부러진 시기부터 직립할 때까지 종자를 채취하여 잘 보관해야 합니다. 종자를 건조하게 저장하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채집 즉시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주: 포기가 커지면 칼로 분주를 나눕니다. 뿌리를 3cm 남기고 자른 후 새로운 용토에 심어줍니다. 적응 기간 동안은 반그늘에서 관리하고 잎이 활력을 되찾으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이동시킵니다.
현재 제비꽃은 품종이 많이 개량되어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꽃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봄의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제비꽃을 이용해서 양지바른 화단이나 담장 밑, 테라스 주위에 꽃을 심으면 제비꽃만의 자연스러운 운치를 느낄 실 수 있을 것입니다.
'꽃꽂이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꽂이 형태 분류(선형) (0) | 2023.05.26 |
---|---|
꽃의 형태와 꽃꽂이 꽃 종류 (0) | 2023.05.25 |
그리스 신화 아이아스와 히아신스 꽃말과 특징 (0) | 2023.05.20 |
카네이션의 꽃말과 유래 (0) | 2023.05.19 |
드라이플라워로 인테리어 하기 (1) | 2023.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