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은 일반식물의 줄기와 비슷한 가구경이라는 양분저장고를 갖고 있으며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한 곳에 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뿌리는 땅속을 파고들지 않고 공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지닙니다. 이렇게 일반식물과 구조가 다르고 꽃을 피우기 위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난의 특이한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 글에서는 서양란과 동양란의 공통된 구조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난이 호흡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난의 구조
난은 크게 꽃, 잎, 벌브(가구경), 뿌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구조와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난의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잎
잎에는 기공과 엽록소가 있어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벌브(가구경)에 영양분을 저장합니다. 잎에 먼지가 끼거나 호흡에 방해를 받고 공기 중의 세균이 기공을 통해 침입하면 난이 병을 앓기 때문에 잎은 항상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증산작용: 뿌리로부터 흡수한 수분은 잎에서 광합성 후 여분의 수분이 잎을 통해 증발하게 되는데 이를 증산작용이라 합니다. 햇빛, 열, 바람에 의해서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이 열려 수분이 증발하며, 기온이 낮아지는 밤 또는 공기 중 CO2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 기공이 닫힙니다.
- 탄소동화작용: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엽록체에서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이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공급하여 공기정화가 가능합니다.
- 호흡: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탄수화물과 흡수한 산소가 산화되어 화학에너지가 발생하고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방출합니다.
뿌리
뿌리의 벨라민층에는 저수조직이 있어서 수분을 오래 저장해 두었다가 잎으로 수분을 공급합니다. 줄기의 가온데에 가늘고 긴 중심뿌리가 수분과 영양분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난의 뿌리는 땅속에 파고들지 않고 지표면의 이끼를 덮고 옆으로 뻗어 나갑니다. 이렇게 난의 뿌리는 공기를 좋아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분 내의 공기 흐름이 나쁘거나 통풍이 안 되는 곳에 난을 둘 경우 노폐물이 축적되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뿌리는 한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함으로 관심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벌브(가구경)
줄기 부분에 타원형의 둥근 조직이름은 벌브(bulb)라 부르며 난의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뿌리에서 올라온 영양분은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포도당으로 바뀌고 벌브에 저장 후, 호흡을 통해 생육과 번식에 필요한 화학에너지로 전환됩니다. 벌브에는 꽃눈과 새싹의 눈이 잠아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새 촉이나 꽃으로 성장합니다.
꽃의 구조
- 꽃받침 (Sepals): 난초의 꽃받침은 보통 3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부문은 대체로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윗부분을 주판, 양옆을 부판이라고 합니다. 주판과 부판은 꽃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 꽃잎 (Petals): 난초의 꽃잎은 3개의 꽃잎 중에서 중앙 양쪽에 있는 2개의 꽃잎을 말합니다. 이 꽃잎들은 난초의 중심에 위치하며, 보통 봉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꽃잎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꾸며져 있으며, 난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 설판 (Labellum): 설판은 난초의 꽃잎 중 하나가 변형되어 입술꽃잎으로도 불립니다. 설판은 꽃의 가장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과 무늬를 가지고 있어, 곤충의 관심을 끌어 번식과 수분을 도와줍니다.
- 꽃술대 (Column): 난초의 꽃술대는 생식기관을 담고 있는 부분입니다. 암술과 수술이 한 곳에 결합하여 생긴 기관으로 대부분 기둥 모양을 이루며, 대부분 난초과 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난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면 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올바른 환경과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난의 건강과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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