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좋아하는 햇빛의 종류

식물은 햇빛을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산소와 포도당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광합성 작용은 잎과 줄기의 성장을 촉진하고 꽃, 열매, 씨를 생산하는 핵심 과정입니다. 그러나 각 식물은 햇빛의 강도와 일조시간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며, 빛의 파장에 따라서도 성장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햇빛의 강도와 일조시간에 따라 식물이 분류되는 방법과 빛의 파장이 식물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광합성 과정

1. 식물이 좋아하는 햇빛의 강도

식물의 종류에 따라 이상적인 햇빛의 강도는 다릅니다. 직사광선을 견딜 수 있는 양지식물, 약한 햇볕에서 자라는 음지식물, 두 식물의 중간 상태의 반음지식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1. 햇빛 강도에 따른 식물의 분류

양지식물

양지식물은 직접적인 태양광을 선호하는 식물로, 햇빛이 강한 조건에서 최적의 성장을 합니다.

음지식물

음지식물은 직접적인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라는 것을 선호하는 식물입니다. 햇빛 강도가 약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하게 자랍니다. 다른 식물의 그늘 아래, 산림 지역 등 일조량이 낮은 환경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반음지식물

반음지식물은 일부 햇빛과 그늘을 동시에 받는 것을 선호하는 식물로, 중간 정도의 햇빛 강도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양지에서 잘 자라는 다육식물, 판다고무나무, 크로톤

음지에서 잘 자라는 스파트필름, 싱고니움, 스킨답서스

1-2. 빛의 강도에 따른 식물의 성장변화

양지식물을 음지에서 키울 경우

• 줄기의 웃자람: 음지에서 양지식물을 키우면 햇빛이 차단되는 환경에서 식물은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합니다. 따라서 식물의 줄기는 길어지고 약해집니다.
• 넓고 얇은 잎 : 음지에서는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식물은 광합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잎의 표면적을 크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 결과, 잎이 넓어지고 무늬가 없어지며 잎의 수가 적어집니다.
• 작은 꽃과 열매 생산: 음지에서는 꽃과 열매의 생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햇빛의 부족으로 인해 꽃의 개화가 늦어지거나 꽃이 작고 열매의 수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 느린 성장: 음지에서는 햇빛이 부족하므로 광합성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식물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음지식물을 양지에서 키울 경우

• 짧은 줄기와 잎: 양지의 햇빛이 직접적으로 비추는 환경에서 음지식물은 높이 성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식물의 줄기는 짧고 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잎뎀현상: 강한 햇빛에 적응하지 못한 음지식물은 엽록소가 파괴되어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검게 타버립니다.
• 작고 두꺼운 잎: 햇빛이 상대적으로 과한 양지에서는 잎의 크기가 작아지고 두꺼워집니다.

 

햇빛 조절하는 방법 : 광순화

광순화는 식물에 빛의 강도를 서서히 변화시켜 주는 훈련과정을 뜻합니다. 실내에서 실외로, 실외에서 실내로 식물을 옮기는 경우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식물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식물을 기르는 장소를 바꿀 때는 블라인드나 레이스커튼을 이용한 반그늘에서 천천히 적응시킨 후 옮겨줍니다.

잎뎀현상이 나타난 뱅갈고무나무 잎

2. 식물이 좋아하는 일조시간

식물의 꽃 피는 시기는 식물의 생리적인 특성과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루의 일조시간이 12시간 이상인 봄과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을 장일식물, 일조시간이 12시간 이하인 가을, 겨울에 꽃이 피는 식물을 단일식물이라 합니다. 이를 이해하여 적절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식물의 성장과 꽃의 개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조시간에 따른 식물 분류

장일식물

장일 식물은 짧은 일조시간에는 꽃을 피우지 않고, 긴 일조시간이 필요한 식물입니다. 예) 개나리, 금어초, 아이리스, 데이지, 금잔화

단일식물

단일식물은 긴 일조시간에는 꽃을 피우지 않고, 짧은 일조시간이 필요한 식물입니다. 예) 나팔꽃, 코스모스, 국화, 포인세티아, 칼랑코에

중일식물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계절에 상관없이 꽃이 피는 식물 예) 장미, 채송화

 

3. 햇빛의 종류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빛의 종류(스펙트럼)

빛은 파장에 따라 파장이 긴 전파부터 파장이 짧은 감마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식물에 영향을 주는 파장은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입니다. 적외선은 식물체에 흡수되면 거의 열로 전환되며 자외선은 식물조직을 단단하게 하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파장의 자외선은 생육을 억제하는 등 식물에 유해합니다. 가시광선의 적색광과 청색광은 식물의 생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빛입니다.

적색광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하고 꽃눈의 형성에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하지만 백열등에서 나오는 700~800nm의 적색광은 식물의 웃자람을 촉진하지만 반대로 650~700nm 파장의 적색광은 광합성을 촉진하고 웃자람을 억제합니다.

청색광

청색광은 식물의 형태와 생육변화에 영향을 주는 파장으로 잎의 형성에 도움을 주고 줄기의 마디 사이를 짧게 만들어 줄기가 튼튼하게 자라는데 도움을 줍니다. 형광등에서 나오는 청색광 아래에서 키우는 식물의 경우 키가 작습니다.

 

실내에서만 식물을 키울 경우 백열등과 형광등 같은 인공광선을 이용해 적색광과 청색광을 혼합해 주면 식물의 광합성에 도움이 됩니다.

 

 

식물의 성장온도와 월동온도

 

식물에 필요한 적정 습도와 통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