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물을 주는 방법은 대체로 흙이 마르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잎이나 꽃을 보고 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식물의 성장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분 내 뿌리의 성장을 이해하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며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물과 흙이 뿌리에 미치는 영향과 정확한 물 주기 요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식물에 물 주는 요령 및 최적 시기
1. 흙 표면이 말랐을 때
기본적인 물 주기 방법으로 계절, 날씨, 장소 등 환경의 변화가 없다면 일정한 물 주기 빈도와 양을 유지합니다.
흙 표면이 원예용 자갈로 덮여 있을 때는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을 흙에 1~2cm 찔러보고 습윤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화분에 산소 공급하기
화분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흠뻑 주어 화분 내의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합니다.
3. 여름철, 겨울철 물 주는 요령
고온 건조한 여름철 낮에는 화분 온도가 높습니다. 이때 물을 주면 뿌리가 다칠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물 주는 때를 놓쳐 낮에 줘야 한다면 식물을 그늘로 옮겨 화분의 열을 식히고 난 후 물을 줍니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화분에 차가운 물을 주면 식물이 냉해를 입어 뿌리 조직이 상할 수 있습니다. 해 뜬 후 따뜻한 오전에 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식물이 생장이 둔화되거나 휴면상태에 들어갑니다. 필요한 물의 양이 적어지므로 가을부터는 물 주는 빈도와 양을 서서히 줄여줍니다.
4. 토양 습도와 뿌리의 관계
화분 내부 구조는 뿌리가 성장하는 토양층과 그 아래 자갈로 이루어져 물의 배출을 돕는 배수층이 있습니다.
물 빠짐이 너무 잘되는 토양층은 쉽게 건조해지기 쉽고 잎과 줄기의 성장에 비해 뿌리가 발달합니다. 반대로 배수가 잘 안 되어 습도가 높은 토양층에서는 뿌리가 발달하지 않거나 뿌리가 썩습니다. 그래서 잎과 뿌리가 균형 있게 자라기 위해서는 흙에 적절한 수분이 유지되어야 하며, 식물의 성장에 맞춰 토양층의 크기를 넓혀줘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2~3년에 한 번 분갈이를 진행해 줍니다.
5. 물이 잎에 튀지 않기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 공기 중의 균이 물을 타고 잎의 기공에 닿으면 식물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흙탕물이 잎에 튀는 것도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잎이나 줄기의 상처 난 부위를 피해서 천천히 관수합니다.
식물에 물 주는 기준
식물에 물을 주는 기준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식물의 크기, 종류, 뿌리 구조, 잎의 특성 등에 따라 물 주는 방법과 물의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날씨, 장소의 변화도 물의 필요량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대형 식물은 뿌리가 크고 많아 물이 많이 필요하며, 키 작은 식물은 더 적은 양의 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이나 더운 여름철에는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식물의 특성과 환경 조건을 고려하여 적절한 물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 물 주기 빈도(짧게) | 물 주기 빈도(길게) |
토양 입자 크기 | 크다(모래) | 작다(진흙) |
식물의 크기 | 크다 | 작다 |
뿌리 굵기 | 가늘다 | 굵음 |
잎두께 | 얇음 | 두꺼움 |
습도 | 낮음 | 높음 |
햇빛 | 양지 | 음지 |
계절 | 여름 | 겨울 |
바람 | 많이 부는 곳 | 적게 부는 곳 |
물 주기 예외사항
- 다육식물류: 다육식물의 잎과 줄기는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물 주는 양이 다른 식물에 비해 적으며 흙은 건조하게 관리합니다. 장마철 습도가 높을 때는 물을 주지 않으며, 월동에 들어가는 겨울철에는 물의 양을 줄여줍니다.
- 샤워시키기: 관엽식물의 경우 잎이 많아 먼지를 제거하기 힘들 때 물로 식물 전체를 샤워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지도 제거하고 보이지 않는 진딧물 같은 해충을 씻어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꽃이나 꽃봉오리가 물에 닿을 경우 꽃이 시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잎에 물이 있는 상태로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여름에는 그늘에서 샤워하고 말린 후 햇볕으로 보내는 게 좋습니다.
- 잎에 솜털이 있는 식물: 아프리카 제비꽃과 글록시니아의 잎에는 솜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물이 튀면 잎이 상합니다. 이러한 식물은 저면관수를 통해서 흙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저면관수: 대야에 화분의 높이만큼 물을 채우고 화분을 물에 담가 흙 표면이 젖을 때(약 10분~30분)까지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
- 수생식물: 대부분의 수생식물은 줄기에 통기조직(공기가 들어 있어 이동하는 통로)이 발달해 있어 잎에서 뿌리로 공기를 공급하며 물 위에서 직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기조직으로 인해 뿌리가 썩지 않습니다. (예: 부레옥잠, 개구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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