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걸이식물 종류와 행잉플랜트 기능: 11가지 공중식물의 특징

공중걸이식물은 주방, 현관, 베란다와 같이 바닥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인테리어가 가능합니다. 행잉플랜트는 벽과 모서리의 빈 공간을 꾸미는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하거나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공간에 시선을 차단하는 용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의 행잉플랜트

 

공중걸이식물 종류 및 특징

공중걸이식물(hanging plant)은 산소공급부터 공기정화, 습도조절, 장식적 기능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11가지 공중식물의 종류별 특징을 소개합니다.

 

1. 녹영

완두콩처럼 동글동글한 잎을 가진 녹영은 다육식물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진주목걸이(string of pearls)라고 부르는데 비를 맞으면 진주처럼 반짝이는 보석과 같습니다. 사진과 같이 양지에서 키우면 작은 잎이 많이 자라납니다. 다육식물인 만큼 햇빛은 충분히, 물 주기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영의 수액은 피부염,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맑은 날(좌)과 비오는 날(우) 녹영

2. 스킨답서스

병충해가 적고 생장이 빨라 초보집사가 키우기 가장 쉬운 식물입니다. 행잉플랜트로 키우면 줄기와 잎이 풍성하게 자라나 공간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이 없는 밝은 실내에 두어야 하며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에만 약간 건조하게 관리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무늬종은 무늬가 사라지므로 주의합니다.

스킨답서스

3. 보스턴 고사리

잎이 방사형으로 풍성하게 늘어지는 보스턴 고사리는 잎이 아름다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실내식물입니다. 숲이나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물이 부족하거나 건조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필요합니다.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이 적은 베란다 안쪽이나 거실의 창가 같은 반양지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흙은 항상 촉촉하게 관리하되 물이 고이는 과습에 주의합니다.

보스턴 고사리

4.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는 토양 없이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착생 식물입니다. 흙과 화분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공중습도가 중요한 식물입니다.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이 없는 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수염 부분을 물에 1~2시간 담가주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줍니다. 건조한 날에는 분무기나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올려줍니다.

틸란드시아

5. 푸밀라 고무나무

녹색 잎에 크림색 무늬를 띄는 푸밀라는 오밀조밀하게 모인 잎이 매력적입니다.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키우며 건조한 여름철에는 매일 분무하여 촉촉하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푸밀라 고무나무

6. 트리안

잎과 줄기의 성장속도가 빨라 매년 가지치기가 필요한 식물입니다. 봄에 줄기를 잘라 준 후 야외에서 키웠더니 장마 이후에 잎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잎이 얇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면 잎이 잘 마르며 통풍이 적은 환경에서는 해충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반양지에서 키우며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최소 10도 이상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트리안

7. 아이비

반음지와 반양지 어디서는 잘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작년에 화분을 정리하다가 담장에 아이비 줄기를 남겼더니 다음 해에 담장 바닥이 아이비로 덮여버릴 정도로 적응력이 좋습니다.

무늬 아이비의 경우 빛이 약하면 무늬가 연해지기 때문에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기는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며 과습에 주의합니다.

아이비와 하트아이비

8. 호야

잎이 두껍고 광택을 가진 호야는 햇빛을 받으면 잎이 풍성하고 색이 진해집니다. 반면에 빛이 부족하면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 잎 마디가 길어지면 예쁘게 자라지 못합니다. 과습에 약한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어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늬호야와 호야

9. 아악무

연두색의 통통한 잎사귀를 가진 아악무는 다육식물입니다. 햇빛이 필요한 식물로 빛이 부족하면 잎이 시들거나 떨어집니다.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 주기는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줍니다.

아악무

10. 오색마삭줄

알록달록한 물든 잎이 아름다운 오색마삭줄은 야외에서 빛을 받으면 색상이 더욱 선명해지고 무늬도 뚜렷해집니다.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 창가에서 키우기 좋으며 건조하거나 과습 하면 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겉흙이 마르는 것을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색마삭줄

11. 타라

트리안과 비슷해 보이지만 트리안의 잎이 더 크고 얇으며 타라의 잎은 4장의 잎이 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타라는 가느다란 붉은색 줄기와 네 장의 잎이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반양지 식물로 창가에서 키우면 잎이 촘촘하게 자라납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13도 이상의 실내에서 관리합니다. 물 주기는 흙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주고 겨울에는 화분 전체가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타라

 

행잉플랜트 기능

이 글에서 안내해 드린 행잉플랜트 대부분은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란다나 현관 입구에 배치하여 외부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여 집안 공기를 상쾌하게 유지해 줍니다. 또한, 행잉플랜트로 공간에 멋을 더해준다면 기능적인 측면과 장식적인 측면 모두 갖출 수 있습니다. 잘 관리한 반려식물들은 오히려 여러분의 건강집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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