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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금낭화 키우기 개화시기와 관리방법

by Flower Art 2024. 4. 19.

금낭화는 산지나 계곡에서 발견되는 꽃으로 공원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원예품종으로 유통되어 화원이나 화훼단지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인 만큼 굉장히 매력적이고 가까이 두고 싶은 식물입니다.

 

금낭화-꽃
금낭화 꽃

 

금낭화

원산지

금낭화는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가 원산지로 자라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축령산, 천마산, 설악산, 전북 완주 등에서 자생하며 원예품종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꽃과 씨앗

복주머니 모양의 꽃에 황금색 꽃가루가 들어있어 금낭화(錦囊花, 금낭: 비단주머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색상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꽃이 있으며 총상꽃차례에 7~15개의 꽃을 피웁니다. 꽃이 지면 2~8개의 씨앗이 들어있는 열매가 맺힙니다.

※ 총상꽃차례: 여러 개의 꽃이 긴 꽃대에 달려 있으며, 아래서부터 위쪽으로 피어 올라가는 꽃 배치를 뜻합니다.

 

금낭화 꽃말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입니다. 금낭화를 영어로는 'Bleeding heart' 부릅니다. 꽃의 형상이 피를 흘리는 심장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금낭화 전설에 따르면 과거에 아름다운 소녀를 보고 반해버린 왕자가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청혼을 했지만 소녀가 받아주지 않자 상심한 왕자가 칼을 뽑아 자신의 심장에 꽂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왕자의 묘지에서 꽃이 피었는데 붉은 심장에 흰색 칼이 꽂혀있는 꽃들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설 속에서 의미하는 금낭화의 꽃말은 순정, 절제, 순수입니다.

 

개화시기

봄부터 초여름까지(4월~7월)

 

금낭화-화분
금낭화 화분

 

금낭화 키우기

  • 관리온도: 15~20℃이며 한국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 햇빛: 자생지는 삼림지대, 계곡과 같이 그늘 진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화분에서 키울 경우 햇빛이 은은하게 드는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키웁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을 받으면 잎이 노랗게 변하며 휴면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 바람: 야생화이기 때문에 봄철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곳이 두는 것이 좋지만 가지나 꽃대가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 물 주기: 여름의 건조한 토양, 겨울의 습한 토양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봄에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세요.
  • 토양: 배수가 잘되고 촉촉한 흙에서 잘 자랍니다. ph는 중성, 약산성 토양이 좋습니다.
  • 번식: 금낭화는 번식력이 강한 식물은 아닙니다. 씨앗, 포기 나누기, 줄기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한데 씨앗은 가을에 파종하며, 삽목은 봄이나 꽃이 진 가을에 합니다 뿌리 덩어리가 커지면 2~3년마다 줄기를 나누어 심어줍니다.
  • 월동: 겨울이 되면 화분에서 자연스럽게 죽은 것처럼 보입니다. 줄기가 죽더라도 뿌리가 살아있으면 매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화분에 덮개를 씌워 흙이 얼지 않도록 해주며 최소한의 수분은 보충해 줍니다.
  • 해충: 야생화이기 때문에 해충과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종종 민달팽이, 진딧물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노지에서-월동-금낭화
노지에서 월동한 금낭화

 

작년 여름에 시들어버린 금낭화 화분 두 개를 집 뒤편 담장에 두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꽃이 피어난 화분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겨울을 이겨내지 못했지만, 나머지 하나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겨울철 최소한의 월동관리만 해준다면, 금낭화는 튤립이나 수선화처럼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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