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가 웃자라서 관상가치가 떨어지면 이쁘게 자란 부분만 잘라서 뿌리내리거나 잎과 줄기를 잘라 새순을 내는 방법으로 번식도 가능합니다. 소중한 다육이의 한 부분도 버리지 않고, 순 지르기(적심), 꺾꽂이(삽목), 잎꽂이 등 세 가지 방법으로 가정에서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웃자란 다육이 자르는 방법
- 적심: 다육이 줄기를 잘라서 생장점 발생을 유도하는 방법
- 잎꽂이: 다육이 잎의 생장점을 이용하여 새로운 다육이를 육성하는 방법
- 삽목: 적심 한 후 남은 윗부분 줄기를 흙에 심어 절단면에서 뿌리를 내리는 방법
1. 다육이 적심(순 지르기) 순서
- 다육이 군체가 자라기를 원하는 위치에 따라 자를 줄기의 높이를 결정합니다.
- 하단의 잎은 광합성을 위해 남겨두며 새로운 잎에 영양을 공급하게 둡니다.
- 줄기를 자를 때, 잎 사이가 가까운 경우 가위나 칼을 사용하는 대신 낚싯줄이나 치실을 활용하여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낚싯줄을 자를 부분 주변에 한 바퀴 감고 좌우로 당겨주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 자른 단면에 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일주일 동안 잘 마르도록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물을 주는 경우, 저면 관수를 해주거나 적심 하기 전에 물을 주세요.
- 적심 후 약 한 달 내에 줄기에서 새로운 다육이 군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적심은 다육이의 아래 줄기에서 새로운 다육이 군체를 생성하는 방법입니다. 윗부분 줄기가 제거되면 남은 줄기에서 여러 개의 새로운 새끼 다육이가 형성됩니다.
2. 다육이 잎꽂이 순서
- 다육이를 적심 할 부위와 삽목 할 부위를 제외한 중간 부분의 잎을 사용합니다. 다육이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잎이 많기 때문에 한 개체에서 대량 번식이 가능합니다.
- 건강한 잎을 선택하여 따냅니다. 잎을 딸 때는 잎을 좌우로 밀거나 돌려서 생장점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줄기와 잎 사이의 생장점이 손상되면 잎꽂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화분에 다육이 배양토를 넣어줍니다. 배양토는 상토와 마사토를 3:7 비율로 혼합하거나 화원에서 판매하는 다육이 전용 배양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생장점에 흙이 닿지 않도록 잎을 흙 위에 놓습니다. 자른 부분이 잘 마르도록 일주일간 밝은 그늘에 두어주세요.
- 잎꽂이한 다육이에 물을 줄 때는 분무기를 사용하여 물을 고르게 분사해주어야 합니다. 흙마름 정도는 흙이 약간 수분을 머금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흙마름 정도를 확인하고 2일에서 4일 간격으로 분무를 해주세요. 흙이 너무 건조한 경우에는 뿌리가 공중으로 향하여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고 하며, 너무 축축한 경우에는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적당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약 2주 후에는 흰색이나 핑크색의 뿌리가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자라면 배양토를 뿌리와 생장점 부분만 살짝 덮어줍니다.
- 약 한 달 후에는 새로운 다육이 잎이 생장점에서 돋아납니다. 이때부터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 적절한 물 주기, 햇빛, 토양 관리를 통해 약 1년 후에는 관상 가치가 있는 다육이를 볼 수 있습니다.
다육이 잎을 따면 아래 사진처럼 점 같은 부위가 드러납니다. 이 부위가 생장점으로 다치지 않도록 깔끔하게 잎을 떼어내주어야 합니다. 잎꽂이 2~3일 전에 물을 주어 잎이 탱탱하고 윤기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3. 다육이 삽목(꺾꽂이) 순서
- 다육이 상체의 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냅니다.
- 화분을 뒤집어 배수구에 줄기를 꽂아 넣으면 뿌리내리기가 용이해집니다. 어린잎의 경우 2주 정도, 큰 잎은 한 달 정도면 뿌리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 뿌리가 자라면 새 화분에 다육이 배양토를 깔고 다육이 줄기를 심어줍니다. 흙에 올릴 때는 흙이 너무 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흙은 약간의 수분만을 머금은 정도로 관리해야 하며, 뿌리가 완전히 흙에 고정될 때까지 화분을 옮기거나 흔들지 않아야 합니다.
삽목의 장점은 기존 다육이와 유사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잎이나 줄기를 건조한 후에 흙에 꽂아두기만 하면 되어 간단한 방법입니다.
다육이 번식 주의사항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다육식물에 물을 주지 않습니다. 과다한 수분은 잎이 썩어 물러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여름철 고온기에는 다육식물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기간에는 다육이 번식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햇빛이 강한 곳보다는 햇빛이 은은한 곳에서 다육식물을 적응시킨 후 번식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육이를 자를 때는 항상 소독된 날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하거나 라이터 불을 사용하여 날을 가볍게 데우면 날에 붙은 균과 바이러스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다육이는 성장하는 계절에 따라 하형다육, 동형다육, 춘추형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휴면하는 계절에는 번식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내가 키우는 다육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꾸면 수형을 다듬거나 번식하는 데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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