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토 사용법과 특징: 난석과 펄라이트 비교

분갈이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어디에 어떤 흙을 사용해야 할지 헷갈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마사토입니다. 이글에서는 마사토의 특징과 사용방법을 난석, 펄라이트와 비교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사토란

화강암질의 암석이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굵은 모래입니다. 이 모래는 식물을 키우는데 쓰이는 화분이나 정원 조경뿐만 아니라 운동장이나 주차장 포장 같은 건설 현장에서도 사용됩니다.

 

마사토 용도

• 겉흙 마감재
• 배합토와 혼합하여 사용
• 배수층 구성

화분의 구조

 

마사토 입자 크기

• 세립: 1~2mm
• 소립: 2~5mm
• 중립: 5~8mm
• 대립: 8~12mm 

 

마사토, 난석, 펄라이트 특징 비교

구분	마사토	난석	펄라이트
배수성	높음	높음	높음
보수력	없음	낮음	낮음
통기성	높음	우수	우수
양분 및 보비력	없음	없음	없음
무게	무거움	가벼움	가벼움
표면	거칠고 날카로움	공극 존재	공극 존재
ph	약산성	약산성	중성
겉흙 마감재	사용	일부 사용(동양란, 서양란)	사용불가
상토와 혼합	사용	사용	사용
배수층	사용	사용	사용불가

 

물에서 무게 비교

 

마사토는 물에 넣으면 바닥에 가라앉는 반면 펄라이트는 물 위에 뜹니다. 분갈이용 상토에 심은 화분에 물을 줄 때 물에 뜨는 하얀색 알갱이가 펄라이트입니다. 난석은 처음에는 물 위에 뜨다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난석 표면에는 공극이 있어 물에 넣으면 탄산수처럼 공기 빠지는 소리가 뽀글뽀글 납니다.

 

 

마사토(좌) 난석(우) 표면 확대

 

마사토는 표면이 거칠고 단단하여 배수성이 좋습니다. 난석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통기성이 우수합니다.

 

마사토 사용방법

1. 세척

일반 마사토에는 진흙이나 미분이 묻어 있습니다. 이를 반드시 세척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양에 유입된 진흙이 굳어져서 흙이 단단하게 뭉치며 배수가 불량해지고, 과습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는 이미 세척된 마사토가 판매되고 있지만, 그래도 사용 전에 한 번 더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겉흙 마감용

마사토를 겉흙 마감재로 사용할 때 장단점이 있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가벼운 상토는 건조되어 바람에 날리기도 하며, 물을 주면 물 위로 떠오르면서 화분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마사토를 마감재로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흙을 마사토가 덮고 있으면 흙 마름이 느려져 화분 내 습도가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3. 배양토와의 혼합 사용

토양층의 배수와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배양토와 마사토를 섞어 사용합니다. 특히, 배수가 중요한 다육식물의 경우 배양토와 마사토를 3:7 또는 4:6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4. 배수층

배수층에 사용하는 마사토는 소립 크기 이상의 입자를 사용합니다. 입자가 클수록 물 빠짐이 더 좋습니다. 또한, 가벼운 흙을 사용할 경우 화분의 무게 중심이 상단에 위치하여 넘어질 수 있으므로, 무거운 마사토를 사용하여 무게 중심을 낮게 고정합니다. 도자기 화분이나 토분에는 무거운 마사토를 많이 사용할 경우 무게가 무거워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무거운 나무의 경우 배수층에 난석을 사용하거나 스티로폼을 넣어서 화분의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23.08.07 - [식물] - 분갈이 흙 종류와 배합 방법

분갈이 흙 종류와 배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