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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토분 곰팡이, 백화 현상, 이끼 제거: 과산화수소 활용

by Flower Art 2024. 4. 13.

토분은 뿌리가 숨을 쉬는 환경을 제공하는 화분으로 식물을 키우기에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생기거나 오래 사용하면 화분에 하얀 얼룩이 생겨 관리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곰팡이, 백화현상, 이끼가 발생하는 이유와 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산화수소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분-이끼-백화현상
토분의 이끼와 하얀 얼룩

 

토분 백화현상

흙으로 빚어진 토분은 유약을 바르지 않기 때문에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서 공기와 수분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흙의 염류 성분은 물에 녹아서 토분 표면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이 토분 표면에서 증발하는 과정이 오래 반복되면 염류가 쌓이게 되고 토분에 하얀색 얼룩이 생깁니다. 이는 토분을 오랜 기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화분에 곰팡이, 이끼가 발생하는 이유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물을 주면 토분 내외의 습도가 높아집니다. 이러한 조건은 토분 표면에 곰팡이나 이끼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장마철에 토분을 실외에 두면 녹색 이끼가 잔뜩 달라붙습니다. 이를 자연스러운 멋으로 보고 키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실내에서 발생하는 화분 곰팡이는 흙 내부와 뿌리까지 번질 수 있어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을 쉬는 화분이라서 토분을 사용하는데 관리하지 못하면 흙에 곰팡이 균을 배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내에서 곰팡이나 이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마철에 물 주는 주기를 늘려주며 환기를 자주하여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유입시킵니다. 제습기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토분 얼룩 제거 방법: 3% 과산화수소수 분무

1. 과산화수소수 얼룩 제거 원리

과산화수소수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로 분해되면 산소 분자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가 곰팡이의 세포벽을 파괴합니다. 또한, 약산성을 띄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토분의 염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산화수소 → 물 + 산소
2H2O2 → 2H2O + O2

과산화수소수-용기-사진
과산화수소수

2. 화분 소독 방법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산화수소수(3%)로 화분을 소독할 수 있습니다. (농도 5% 이상의 용액은 개인이 구매할 수 없습니다.)

 

얼룩이 심한 경우

식물과 흙을 화분에서 꺼낸 후 3% 용액 그대로 화분에 분사하고 10분 후에 칫솔이나 솔로 문지르면 얼룩이 지워집니다.

 

얼룩이 적은 경우

식물이 화분에 있는 상태에서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용액을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희석하지 않으면 식물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물과 과산화수소수(3%)를 10:1 비율로 섞은 후 분무기로 분사합니다. 10분 후 솔을 이용해 표면을 문지르면 염류가 제거됩니다. 과산화수소수를 용기 밖으로 꺼내면 점점 효과가 감소하므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천 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적절히 희석하여 화분, 흙, 씨앗 소독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토분에-과산화수소로-백화-제거-전-후-사진
과산화수소로 백화 제거 전 후

 

 

과산화수소는 물과 산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흙 속의 유익균까지 제거되고 예민한 식물은 약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용액을 사용할 때는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한번 개봉한 경우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습기 제거에 좋은 식물: 식물의 제습 원리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실내의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식중독,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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