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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로즈마리 키우기: 먹는 방법과 활용법

by Flower Art 2024. 5. 10.

로즈마리는 관상용으로 키울 뿐만 아니라 로즈마리의 잎은 상쾌한 향이 나 고기 잡내 제거, 차, 천연방향제로 사용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순을 따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로즈마리 화분은 작은 텃밭과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로즈마리 키우는 방법과 요리하고 보관하는 방법 등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즈마리
로즈마리

 

로즈마리 키우기

로즈마리와 햇빛

로즈마리는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볕을 받는 장소에서 키웁니다. 일조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잎이 말리거나 웃자라기 쉽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울 경우 집에서 가장 햇빛이 강한 장소에 두어야 합니다.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부는 창가나 베란다 외부 화분걸이대에 두면 집안을 허브향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통풍과 가지치기

로즈마리는 통풍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잘 드는 베란다의 창가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봄이 되면 그동안 웃자랐던 가지를 잘라 수형을 다듬어줍니다. 가지를 자르면 자른 부위 아래에서 양쪽으로 새순이 돋아나 풍성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잘못 잘라도 새순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지를 다듬어주세요. 또한, 7~10cm 길이의 잘라낸 가지는 삽목이나 물꽂이에 이용하여 번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웃자란-로즈마리
웃자란 로즈마리

로즈마리 물 주기 주의사항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어야 화분 내의 묵은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여름의 건조한 날씨에 실외에서 키운다면 매일 물을 주며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면 흙이 전체적으로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마다 로즈마리를 두는 환경이 다양하고 화분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3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준다는 내용을 따라 하면 식물을 죽이기 쉽습니다. 로즈마리 물 주기는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로즈마리에 물을 자주 주어 과습이 오면 잎이 검게 물들며 뿌리가 썩어갑니다. 반대로 물을 굶겨서 흙이 건조해지면 잎이 처지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잎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합니다.

 

로즈마리 생육온도

생육 온도는 15~25°C이며 노지 월동은 불가합니다. 겨울에는 실내로 옮겨주어야 잎이 손상되지 않으며 영상의 온도가 유지되는 베란다나 거실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온도가 낮은 곳에 두면 잎이 노랗게 변하며 영하 이하에서는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강한 직사광선도 버티고 고온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름에 실외에서 키울 경우,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매일 물을 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요령

로즈마리는 따듯한 5월부터 여름까지 빠르게 성장합니다. 가지가 뻗어 나가는 만큼 흙 속 뿌리도 화분에 가득 차게 됩니다. 성장이 빠른 만큼 토양의 양분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분갈이는 초봄에 진행하며 흙을 구성할 때는 원예용 상토에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10~20% 추가로 섞어 물이 잘 빠지고 공기가 잘 통하는 화분을 구성해 줍니다. 분갈이할 때 흙에 알비료를 섞어주면 봄의 성장기에 도움이 됩니다.

 

번식: 삽목과 물꽂이

기온이 20°C 이상 유지되는 5, 6월에 삽목과 물꽂이로 뿌리내리기가 쉽습니다. 길이 10cm 내외의 줄기를 잘라 영양가 없는 흙에 심어두는 것을 삽목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줄기의 아래 잎을 정리해서 물병에 넣어 뿌리내리는 것을 물꽂이라 합니다.

 

병충해

로즈마리는 벌레가 싫어하는 향이 나는 식물로, 해충에는 강하지만 여름과 가을에 애벌레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잎의 새순이 상하거나 애벌레가 뿜어내는 거미줄이 보인다면 애벌레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크기가 작고 여러 마리가 한 식물에 달라붙기 때문에 약국이나 화원에서 판매하는 살충제로 제거해 줍니다.

 

비가 지속적으로 오는 날씨는 공중습도가 높아 잎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줄기가 빽빽하게 자라면 잎 사이의 통풍이 불량해져 곰팡이가 발생하는데 평소에 가지치기를 해서 통풍을 개선해 줍니다. 창문을 열 수 없는 날씨에는 선풍기로 식물 주변 공기를 순환시켜 줍니다.

 

 

로즈마리 먹는 방법

로즈마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필요할 때마다 수확해서 바로 요리에 사용해도 되며, 가지치기할 때 나오는 줄기는 냉동실에 보관해서 몇 달간 꺼내먹을 수도 있습니다.

로즈마리-연어-요리와-오일
로즈마리 연어 요리와 오일

식용 로즈마리 보관하는 방법

큰 화분에 심은 로즈마리는 가지치기할 때 수확하는 양이 많습니다. 줄기는 물에 세척한 후 하루 정도 자연풍에 잘 건조해줍니다. 그 후 지퍼백에 넣고 냉동하여 보관합니다.

 

로즈마리 오일

입구가 큰 유리병을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로즈마리 줄기는 세척 후 잎 표면의 수분을 건조해줍니다. 유리병에 로즈마리와 올리브 오일을 넣고 밀봉한 후 서늘한 곳에서 1~2주간 숙성시킵니다. 기호에 따라 생마늘이나 청양고추를 넣어 함께 숙성하기도 합니다.

 

로즈마리 요리

  • 고기, 생선 냄새 제거: 스테이크를 재우거나 생선요리를 할 때 로즈마리 잎 한 두 개 정도 올려두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 양고기 등 육류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 로즈마리 빵: 강력분 반죽에 로즈마리, 마늘, 치즈 등을 넣어 오븐에 구워주면 허브향이 가득한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수프, 샐러드, 소스: 로즈마리를 수프에 넣어 함께 끓이거나 샐러드, 소스에 첨가하여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 로즈마리 차: 세척한 로즈마리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허브 향이 가득한 차 한잔이 완성됩니다. 소화가 불량할 때 로즈마리 차를 마시면 장운동을 촉진하여 속이 편안해집니다.

 

로즈마리 활용법

방향제(포푸리) 만들기

햇볕에 잘 말린 로즈마리를 천 주머니, 유리병에  넣어 사용합니다. 옷장, 수납장, 싱크대에 놓으면 방향, 방충, 탈취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 서재, 사무실에 걸어두면 상쾌한 향기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포푸리(potpourri): 프랑스어로 발효시킨 항아리라는 의미이며 향기가 좋은 식물의 잎, 꽃, 뿌리를 건조해서 만듭니다.

말린-꽃을-넣은-포푸리
말린 꽃을 넣은 포푸리

피부 미용

비누와 향수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며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 주어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도 로즈마리 우린 물을 목욕물에 넣거나 샴푸 마지막에 헹궈 모발 건강과 피부 미용에 사용됩니다.

 

 

로즈마리의 로즈마리산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우리 몸에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눈 건강, 기억력 향상, 기분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일상생활에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과한 것은 항상 부작용을 낳으니 식물을 가까이 두되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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