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는 현재 덩굴, 씨앗, 벌레 먹은 잎 등 소재가 다양하게 사용되며 조형예술로 발전해 왔습니다. 압화는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을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분야로, 자연 속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며 독자적인 예술적 가치를 선사하는 매력적인 예술 형식입니다.
압화의 뜻
압화(pressed flower)는 식물의 꽃, 열매, 잎, 줄기 등의 수분을 물리적인 방법이나 약품처리로 제거하고 건조한 평면적인 조형예술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하는 예술로,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압화는 단순하지만 섬세한 작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되며 자연의 풍요로움과 조화로움을 표현합니다.
압화의 역사
압화의 기원은 1530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키네(Kinee)의 연구 목적으로 제작된 식물표본에 대한 기록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압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기는 19세기 후반입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궁중 여인들이 어두운 방에서 자수를 놓는 것이 유일한 취미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자세와 환경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가진 여왕은 귀부인들에게 야생화를 채집하여 성서 표지나 액자 장식에 사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압화는 귀부인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취미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19세기 후반부터 압화는 발전하며 예술적인 기법과 장식적 요소가 점차 발전하였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단풍잎, 은행잎, 들국화 등을 창호지에 발라 실내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자연에 대한 정취를 느끼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재앙을 피하기 위한 벽장식으로도 사용되는 전통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습이 압화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압화 만들기
압화 제작에는 재료 선택과 제작 환경이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를 우선 고려해야 하며, 그 후에 압화의 제작 방법과 보존 방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압화 재료 선택방법과 환경
압화 제작에는 날씨가 맑은 오전에 소재를 채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 시에는 습도를 고려하여 이슬이 없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작고 얇거나 꽃잎 수가 적은 단순한 꽃이 압화 제작에 용이합니다. 재료 선택은 작품의 품질과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중요합니다.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여 압화를 만들면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압화 작업에는 소재의 상태와 특성을 잘 파악하는 준비작업이 중요합니다. 예) 국화, 안개, 수국, 코스모스, 수선화, 델피니움, 공조팝, 벚꽃, 허브, 패랭이, 미모사, 팬지
2. 압화의 건조방법
- 책갈피에 끼워 건조하는 방법: 꽃을 책갈피에 끼워 책과 함께 건조한 곳에 보존
- 실리카겔(수분 흡수제)을 이용한 건조법: 납작하게 누른 꽃을 종이에 싸서 실리카겔로 채워진 플라스틱 용기에 밀봉하는 방법
- 다리미를 사용하는 방법: 흡수지로 포장한 소재에 천을 대고 다리미로 눌러 건조하는 방법
- 장판을 이용한 건조법: 장판이나 카펫 아래 두고 건조
이때 식물은 채집 즉시 압화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압화 주의사항
- 압화를 잘 보관하다가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을 때 바로 꺼내어 쓸 수 있도록 보관 상태가 중요합니다. 습기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벌레가 들거나 색이 변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 종류의 압화를 보존할 때는 색상별, 식물의 종류별 구분하며 식물명과 제작 날짜를 기재한 라벨을 붙이면 관리하기 쉽습니다.
- 책 같은 무게가 있는 도구를 활용해서 압화 소재 주변의 공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압화는 식물의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상을 보존하여 그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압화는 자연을 간직하고 싶은 인간의 심리와 자연 사이의 조화를 담은 예술 형태로써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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