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을 키우면서 집안에 적절한 빛이 들어오는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조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 조도센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구글 Play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조도계’를 검색하고 설치하면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핸드폰으로 조도측정이 가능한 이유
스마트폰에는 조도센서를 활용한 자동밝기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화면이 어두워지고 밝은 장소에서는 화면이 밝아지는 것이 가능한 게 빛의 양을 읽는 조도센서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도센서가 읽는 값을 수치화할 수 있는 어플만 설치하면 핸드폰으로 햇빛의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이용한 조도측정방법
조도센서 위치
조도센서는 스마트폰 전면카메라 좌측 또는 우측에 있습니다. 조도계 어플을 켠 상태에서 조도센서 위치를 손으로 가렸을 때 조도값이 0이 되는 위치를 찾으면 됩니다. 조도를 측정할 때 센서 주변을 가리거나 방해하는 물체가 없도록 합니다.
조도계 어플 구성
좌측 상단버튼은 보정값 입력, 조도단위 변경, 그래프 지속시간 변경을 할 수 있으며 우측 상단은 가로, 세로 모드 전환 버튼입니다. 중앙 상단에는 센서가 읽은 조도값이 표기되며 하단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룩스 개념
룩스(Lux)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광원의 밝기가 아닌 비추어진 부분의 밝기를 나타냅니다. 즉, 룩스란 단위 면적당 빛의 도달 정도를 의미합니다. (단위표기: lux 또는 lx)
주의사항
형광등에서도 조도가 측정되지만 형광등의 빛은 햇빛에 비해 약해서 식물의 생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햇빛의 가시광선(400nm~700nm)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색광(400nm~500nm)과 적색광(640nm~700nm) 파장이 식물의 생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영역입니다. 그러므로 조도계 어플을 이용하여 빛을 측정할 때는 햇빛과 형광등의 빛을 구분해서 측정해주어야 합니다.
결론
식물 집사는 봄이 오면 식물을 햇볕에 적응시키고 여름에는 강한 햇빛을 피하도록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겨울철에는 창가 근처의 추위를 피해 실내 안쪽에서 식물이 최소한의 빛으로 견딜 수 있게 합니다.
이전까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기준은 사람의 피부나 시각적 감각을 통해 느끼는 햇빛의 세기였을 겁니다. 사람이 느끼는 감각은 주관적이며 수치화하여 기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도계 어플을 사용하면 근거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물의 성장환경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조도계의 센서는 측정 범위가 넓은 볼록형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측정범위가 넓습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의 조도센서는 측정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아, 전문적인 조도계와 비교하였을 때 완벽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햇빛의 양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스마트폰 조도센서를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비용이 들지 않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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