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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식물 계절별 관리방법

by Flower Art 2023. 8. 18.

다육식물의 자생지는 건조한 사막이나 산악지역입니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육질의 잎과 줄기에 물과 영양분을 저장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식물을 키우려면 최대한 자생지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는데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장마철 습한 기후를 가진 한국에서는 다육식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다육식물의 계절별 관리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옹기에-심은-다육식물
다육식물

 

봄 (3월~5월)

봄은 식물이 활발하게 성장하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기온 속에서 뿌리의 물 흡수가 증가하므로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

 

또한, 봄부터는 식물을 햇빛에 천천히 적응시켜 주어야 합니다. 날씨가 흐린 날에 차양이 되는 창가에 식물을 배치하면 식물이 천천히 빛에 적응하고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3월에 고온이 유지되다가 4, 5월에 꽃샘추위와 서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외에서 식물을 키우는 경우 밤중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 (6월~8월)

여름 장마철은 다육식물이 과습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서 공기 중의 수분만으로 충분히 생장할 수 있으므로 물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실외에서 키운다면 장맛비에 이틀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로 들이거나 가림막을 이용해서 빗물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고온의 환경과 통풍이 불량한 실내는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입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해서 식물 주변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야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환기할 때는 바람이 식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무더위에 콘크리트나 대리석 바닥에 화분을 직접 두면 지면의 복사열로 인해서 식물이 상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나무 받침을 깔거나 화분걸이대에 두어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가을 (9월~11월)

가을에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다육식물의 잎은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이때가 다육식물의 아름다운 색감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녹색 빛의 다육식물을 계속 보고 싶다면 햇빛이 비교적 적게 드는 장소에서 키우시면 됩니다.

 

습한 여름철에 물 주기를 줄였다면 가을에는 뿌리가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잎이 쭈글쭈글해지기 시작할 때 물을 충분히 줍니다. 여름 동안 화분을 건조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위에서 물을 주면 물길을 통해 수분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면관수로 물을 주면 흙 전체가 골고루 젖어 뿌리가 충분히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가을부터는 일교차가 심해집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냉해를 입지 않도록 찬바람이 드는 창가에서 떨어뜨려 주며 실외에서 키우던 다육식물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미리 실내로 들여야 합니다. 서리 맞은 다육식물은 이전으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겨울 (12월~2월)

낮에 햇볕을 받기 위해 창가에 두더라도 밤이 되면 창가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므로 따뜻한 곳으로 화분을 옮겨주거나 신문지를 덮어주어 추위를 막아줍니다. 베란다의 경우 찬 공기는 아래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흐르기 때문에 바닥보다는 선반 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물 주기는 낮의 따뜻한 시간대에 해주고, 물 주기 간격을 늘려 동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을 줄이면 식물 내부의 양분 농도가 높아져 어는점이 낮아지고 식물이 쉽게 얼지 않습니다.

 

 

 

다육식물뿐만 아니라 실내식물 대부분이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실내식물 중에서 물에 있어서 가장 무관심이 필요한 식물이 다육식물입니다. 다육식물은 물이 부족할 때 잎을 통해서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에 약간의 관찰력만 있으면 물 주기가 간단합니다. 만약, 잎의 변화를 관찰하기 어렵다면 장마철과 겨울철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한 번’이라는 나만의 규칙을 정해서 물을 주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식물이 웃자라거나 줄기가 길어지는 이유

식물의 줄기가 지나치게 길고 튼튼하지 못할 때, 이를 웃자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웃자람의 원인은 부족한 햇빛, 식물에 비해 작은 화분, 질소 과잉, 통풍 불량, 높은 밤 기온 등 다양합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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