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쉽게 죽거나 벌레가 생길까 부담스러운 식물 초보자분들을 위해 관리가 쉽고 동네 화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7가지 식물을 소개하겠습니다.
스킨답서스
녹색 바탕에 크림색, 연두색 무늬가 있는 덩굴성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스킨답서스로 불리지만 실제 명칭은 포토스(pothos)입니다. 반음지나 음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빛이 적은 부엌이나 사무실에서도 잘 자라며 해충 저항력도 높아 초보자가 처음 키우기에 쉬운 식물입니다.
- 관리 팁: 물은 토양 표면이 마르면 주고 봄부터 여름까지의 생육기간에 비료나 영양제를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지 끝을 잘라주면 잎을 무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두기만 하면 뿌리가 잘 자라나기 때문에 이후 상토에 옮겨심기만 하면 쉽게 삽목이 가능합니다.
- 관리온도: 18℃~25℃ (최저 10℃ 이상)
- 관리 난이도: 낮음
- 증산작용: 중상
- 해충 발생 빈도: 낮음
디펜바키아
크림색 무늬가 아름다운 품종으로 햇빛이 부족하면 무늬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햇빛이 드는 반양지나 반음지의 창가 근처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이 빠르고 햇빛을 향해 자라는 성질이 있어 햇빛 방향으로 화분을 돌려가며 키워야 균형감 있게 자라납니다.
- 관리 팁: 평소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겨울에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합니다. 디펜바키아의 수액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섭취하면 입에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니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해서 키웁니다.
- 관리온도: 15℃~26℃ (최저 10℃ 이상)
- 관리 난이도: 중하
- 증산작용: 중상
- 해충 발생 빈도: 중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품종이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해충 저항력도 높아 관리가 매우 쉬워 인기가 많습니다. 다육이나 선인장처럼 밤에 산소를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두기 좋은 식물입니다.
- 관리 팁: 직사광선이 없는 반양지,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물은 토양이 거의 말랐을 때 줍니다. 토양을 건조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 장마철에는 물을 주지 않습니다.
- 관리온도: 15℃~27℃ (최저 10℃ 이상)
- 관리 난이도: 낮음
- 증산작용: 낮음
- 해충 발생 빈도: 매우 낮음
스투키
녹색의 단단하고 뾰족한 잎이 특징인 스투키는 다육식물로 가시 없는 선인장으로 보면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햇빛과 물 관리도 산세베리아와 같아 함께 키우시면 관리가 용이하며 미세먼지를 가라앉게 하는 음이온 방출량이 많아 실내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 관리 팁: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밝은 그늘에서 햇빛을 3시간 이상 노출 시켜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스투키 끝 부분이 뾰족하고 단단해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분 놓는 장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관리온도: 15℃~27℃ (최저 10℃ 이상)
- 관리 난이도: 낮음
- 증산작용: 낮음
- 해충 발생 빈도: 낮음
게발선인장
납작한 마디가 연결되어 있는 선인장으로 1월경 줄기 끝에서 품종에 따라 분홍색, 붉은색, 백색, 노란색 등 화려한 색상의 꽃이 피어납니다.
- 관리 팁: 선인장인 만큼 직사광선을 좋아하지만 한여름의 햇빛은 피해야 하며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에서 키워야 합니다. 물은 흙 표면이 건조해질 때 주고 비료는 여름에 2주에 한번 간격으로 줍니다. 해충에 강한 편이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깍지벌레와 같은 해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관리온도: 18℃~30℃ (최저 10℃ 이상)
- 관리 난이도: 낮음
- 증산작용: 낮음
- 해충 발생 빈도: 낮음
올리브 나무
고온건조한 지중해성 기후 조건에서 자라온 올리브 나무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봄, 여름에 햇빛을 충분히 보면 성장이 빨라 가지치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원하는 수형에 따라 생장점 자르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꼭 요령을 익히고 해야 식물에도 이롭고 외관도 멋있게 나옵니다. 가지치기가 번거롭다면 소형 올리브 나무부터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관리 팁: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음지에 두면 잎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또한, 통풍이 중요해서 잔가지가 많아지면 가지 사이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햇빛과 통풍을 모두 고려하면 처마 아래나 야외 테라스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며 과습에 주의합니다.
- 관리온도: 18℃~25℃ (최저 -5℃ 이상)
- 관리 난이도: 중하
- 증산작용: 낮음
- 해충 발생 빈도: 낮음
스파티필름
백색의 꽃이 아름다운 스파티필름은 증산작용과 오염물질 제거가 뛰어난 실내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사실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부분에서 수 십 개의 꽃이 피어나며 흰 부분은 불염포라 불리는 잎입니다. 관엽식물 중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식물이니 잘 기억해 주세요.
- 관리 팁: 봄부터 가을까지는 토양을 촉촉하게 관리하며 겨울에는 물을 적게 줍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매년 봄 분갈이를 해서 토양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거나 햇빛에 충분히 노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반양지, 반음지 환경을 좋아합니다. 보통 6월에서 8월 사이에 꽃을 볼 수 있는데 작년에는 작년 8월 말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놓인 화분에서 꽃대가 여러 대 올라온 것을 봤고 지난 12월 온도가 낮은 집 베란다에서도 꽃대를 올린 적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 식물은 아주 덥거나 추운 극단적인 상황에서 꽃을 피우는 생명력 강한 식물이라 느꼈습니다.
- 관리온도: 15℃~25℃ (최저 12℃ 이상)
- 관리 난이도: 낮음
- 증산작용: 상
- 해충 발생 빈도: 중상
식물을 처음 기를 때 비싸고 화려한 식물을 키우기보다는 관리하기 쉽고 생명력이 강해 오래 관찰할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 집 환경이 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식물을 관리하는 여유가 생기고 예민한 식물을 키울 때 환경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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