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깍지벌레는 천연 색소로 활용되어 익충으로 존재하지만 다육식물이나 관엽식물에 기생하는 솜깍지벌레는 식물을 고사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깍지벌레 발생 증상, 원인, 퇴치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솜깍지벌레 발생 증상
- 흰 솜털
- 흰 벌레 군집
- 투명하고 끈끈한 액체(분비물)
- 잎의 황변 및 낙하
- 뒤틀린 잎
1~3mm 크기의 솜깍지벌레는 관엽식물 잎, 줄기를 가리지 않고 자리잡아 수액을 빨아 먹으며 방치할 경우 투명하고 끈끈한 분비물과 하얀 솜이 식물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고 번식력이 강해 방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식물의 잎 뒷면이나 가지 사이에 숨어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는 경우 장기간 식물을 고사시킬 수 있으며 번식력이 빨라 주의가 필요한 해충입니다. 또한, 뿌리에도 기생하는 경우가 많아 식물의 상체만 방재하면 흙 속에 잠복하며 매년 나타나는 벌레입니다.
녹보수에 발생하면 새 순의 가지 사이, 잎의 앞, 뒷면에 자리를 잡고 알을 낳기 때문에 새 순이 나는 자리마다 위치해 수 십 마리 씩 집단을 이루며 번식합니다. 응애나 총채벌레처럼 다른 식물로 빠르게 전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식물에 집중해서 나무 전체를 하얀 솜털로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기에 방재하지 못해 벌레 군집을 이루면 제거하는데 시각적으로 굉장한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깍지벌레 생애
깍지벌레는 알에서 유충의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됩니다. 암컷은 유충 단계부터 성충이 될 때까지 비슷한 형체를 유지하고 식물에 기생하여 피해를 주며 수컷은 유충에서 번데기 과정을 거쳐 날파리 형태의 성충이 됩니다. 수컷 성체는 입이 없고 번식 활동에만 전념합니다.
솜깍지벌레 발생 원인과 환경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기 시작하며 고온의 바람이 통하지 않는 환경에 잘 발생합니다. 특히, 여름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창가나 온실 중앙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겨울 동안 벌레의 알이 흙 속에 잠복해 있다가 따뜻한 날씨에 다시 나타나며 새로 들인 화분에서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외부의 날아다니는 벌레, 새, 신발에 묻은 흙 등 전염 원인은 다양합니다. 식물 위에 자리 잡으면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한자리에만 있어 움직임이 거의 없는 듯 보이지만 화분에서 화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깍지벌레가 좋아하는 식물은 뱅갈고무나무, 녹보수, 극락조, 여인초, 호야, 염좌 같은 관엽식물과 다육식물 등 특정식물에서만 번식합니다.
솜깍지벌레 퇴치방법 및 예방
- 발견 즉시 식물을 격리하고 면봉, 핀셋, 물티슈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충제를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일주일 이상 소요됩니다.
- 화원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살충제를 살포하거나 주방세제나 식용유를 활용한 친환경농약을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잎의 앞, 뒷면과 줄기에 꼼꼼히 살포하며 친환경 농약을 사용할 경우 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농도를 적절히 조절해주어야합니다. 보통 2주 간격으로 2~3회 방재해줍니다. 약국과 화원에서는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살충제를 판매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살충효과가 강한 농약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안전성 문제로 인해 농약은 전문농약사에서 다룹니다.)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해마다 다른 살충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방재에 효율적입니다.
- 잎과 가지의 벌레를 정리했어도 흙 속의 벌레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뿌리에 붙은 벌레를 핀셋으로 완벽히 제거하고 뿌리부분은 살균액이 담긴 용기에 이틀 정도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살균 처리된 깨끗한 상토로 분갈이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솜깍지벌레 방재는 뿌리까지 식물 전체를 염두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해충 예방
여름철에는 물 샤워를 통해 주기적으로 잎을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번식을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농장이나 큰 규모의 화원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주기적으로 방재를 합니다. 그래서 농장에서 식물을 구입하면 잎에 하얀색 얼룩이 남아있기도 한데 이는 살충제, 살균제를 사용한 흔적입니다.
식물을 많이 키우는 가정에서는 해충 예방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방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계란 노른자, 계면활성제, 우유 등을 이용한 천연 농약은 해충 예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솜깍지벌레가 번식하기 시작하면 살충제를 사용하고 분갈이 해야하는 등 신경써야할 일이 많습니다. 해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우리 집이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환기, 물 샤워, 천연농약을 활용한 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하게 식물을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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