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식물은 벚꽃, 개나리, 매화, 목련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꽃을 공원이나 학교 같은 장소가 아니면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을 가까이서 두고두고 보고 싶지만 큰 나무를 집안에 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봄에 꽃이 피는 화분 식물을 베란다에 두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봄꽃 화분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클레로덴드룸 톰소니에
국내 유통명은 덴드롱으로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아닙니다. 정식 명칭은 클레로덴드룸 톰소니에(Clerodendrum thomsoniae)이며 고온다습한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덩굴식물입니다. 하얀 꽃받침에 홍색 화관의 꽃이 특징이며 개화하면 한 달 이상 지속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 햇빛: 반양지
- 온도: 21°C~30°C (최저 13°C)
- 개화시기: 봄~가을
- 관리 팁: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여름에 실수로 물을 거르면 잎이 축 처져서 물 달라는 신호를 줍니다. 덩굴성 식물이라 너무 길게 자라면 지지대를 세워주거나 가지치기해서 수형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실내 채광이 충분하고 온도가 맞으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고마운 식물입니다.
튤립
튤립은 한겨울 월동을 견디면 3월에 꽃 봉오리를 올리며 봄을 알립니다. 한 달 짧은 기간 꽃을 피우지만 튤립의 잎은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제거능력이 뛰어나 공기정화식물로 실내에 두기 좋은 식물입니다.
- 햇빛: 양지, 반양지
- 온도: 13°C~20°C(월동 0°C~10°C )
- 개화시기: 4월~5월
- 관리 팁: 개화 전에는 건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가끔씩 물을 주지만 개화 후에는 흙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 줍니다. 0°C~10C 사이에서 2달간 월동해야 꽃눈이 생기기 때문에 늦가을에 구근을 심어 베란다에 두면 월동 후 봄에 꽃을 피웁니다. 구근 심는 시기를 놓친 경우 겨울에 구근을 냉장고에 2달간 보관하고 이른 봄 화분에 심어주면 됩니다.
아잘레아
서양철쭉으로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며 흰색, 빨강, 핑크, 자주색 등 다채로운 색상이 있습니다. 아젤레아 화분을 실내에 두면 실내정원 분위기를 연출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어 공기정화 식물 기능을 합니다.
- 햇빛: 반양지, 반음지
- 온도: 13℃~20℃ (최저 5℃ 이상)
- 개화시기: 3월~5월
- 관리 팁: 겨울에 서늘한 베란다에 두었다가 실내에 들이면 3월부터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늘한 반그늘에서 키우면 꽃이 오래가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는 봄에는 물을 충분히 주며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흙을 촉촉하게 관리합니다. 휴면에 들어가는 가을부터 겨울에는 물을 줄여서 관리합니다.
군자란
지금까지 본 꽃 중에 가장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식물입니다. 날씨가 쌀쌀한 3월 초에 하얀색 껍질에 쌓인 꽃대가 올라오는데 매번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주황색 큰 꽃을 피우며 꽃은 한 달간 유지됩니다.
- 햇빛: 반양지, 반음지
- 온도: 15℃~25℃ (최저 5℃ 이상)
- 개화시기: 3월~4월
- 관리 팁: 겨울에 5℃ 이상에서 월동하고 2~3년 주기로 분갈이해야 매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 높은 습도,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차광이 되는 바람이 부는 베란다에 두고 키우며 흙은 습하기 않게 관리해 줍니다.
만데빌라
덩굴성 식물이라 성장이 빠르고 키우기 쉬워 초보자분들이 다루기 쉬운 식물입니다. 나팔 모양의 붉은색 꽃이 피어나며 개화 기간이 길고 직사광선에도 강해 여름에도 물만 잘 주면 야외에서 계속해서 꽃을 피웁니다.
- 햇빛: 양지, 반양지
- 온도: 16℃~25℃(최저 13℃ 이상)
- 개화시기: 4월~9월
- 관리 팁: 덩굴성 식물 특성상 옆에 다른 식물이 있으면 빠르게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지지대를 길게 만들어주어야 원하는 수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은 겉흙이 마를 때 주며 햇빛을 충분히 보아야 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웃자람이 발생하고 꽃이 적게 핍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꽃이 지는 10월부터는 실내에서 관리합니다. 수액에는 독성이 있어 피부 자극을 일으키니 주의합니다.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와 함께 봄을 알리는 꽃 중 하나인 수선화는 구근 관리만 잘하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수선화는 봄철 햇빛을 좋아하여 창가나 테라스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잎이 있을 때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며 구근 상태로 화분에 있을 때는 수분을 유지할 정도만 물을 가끔씩 줍니다.
- 햇빛: 양지, 반양지
- 온도: 10℃~20℃(월동 0~5℃)
- 개화시기: 3월~4월
- 관리 팁: 봄이 지나 꽃이 시들면 종자로 영양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시든 꽃대는 바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잎에서 만든 양분을 구근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잎이 시들면 구근을 꺼내어 통풍이 되는 그늘에 두었다가 가을에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서 월동해 주면 이른 봄에 꽃을 피워냅니다. 잎과 구근에는 독성이 있으니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해서 관리해 주세요.
제라늄
사과 향, 레몬 향, 박하 향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한 향이 있는데 사람에 따라서 악취로 느낄 정도로 호불호가 있습니다. 꽃 색상과 모양이 다양하며 약광, 건조, 병충해에 강해 키우기 쉬운 허브 식물입니다.
- 햇빛: 양지, 반양지
- 온도: 15°C~25°C(최저 10°C)
- 개화시기: 봄~여름
- 관리 팁: 건조에 강하지만 과습에 약해서 흙을 손가락을 찔러 내부 습도를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초보자의 경우 여름을 제외하고는 흙을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의 여름이 아니면 창가나 야외에서 충분히 햇살을 볼 수 있도록 하며 겨울에는 햇볕이 드는 10°C 이상의 따뜻한 실내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육이 줄기에서 뿌리가 자라는 이유: 공중뿌리 자르는 방법 (0) | 2024.04.01 |
---|---|
금전수, 산세베리아가 쓰러지는 이유: 무름병 조치방법 (0) | 2024.03.31 |
키우기 쉬운 작은 화분: 실내 소형 식물 종류 (0) | 2024.03.25 |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 (0) | 2024.03.24 |
솜깍지벌레 원인과 증상 및 퇴치방법 (0) | 2024.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