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 키우기 : 심는 시기와 방법

꽃잔디는 4월이 되면 학교 화단이나 주택 담장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하여 관리가 쉽고 번식력이 강해 분홍색 꽃을 빼곡하게 피워냅니다. 꽃잔디는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 포트 화분 하나만 있어도 한해 후에는 큰 화분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희생과 온화라는 꽃말을 가진 꽃잔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꽃잔디 꽃

 

꽃잔디 개화시기와 수명

꽃잔디는 4월에 가장 풍성하게 꽃이 피며 9월까지도 개화합니다. 개화 기간은 2~3개월이며, 햇빛이 충분하면 화분이든 화단에서든 아름다운 꽃을 매년 피어내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꽃잔디 색상: 꽃잔디 색상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 무늬종이 있습니다. 여러 종을 심으면 다채로운 화단을 꾸밀 수 있습니다.

 

 

꽃잔디 심는 시기와 방법

꽃잔디 심는 시기

3월 중순부터 서리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 꽃잔디를 심을 수 있으며, 추운 산간지역은 3월 하순부터 가능합니다. 바위틈사이나 경사면에도 심을 수 있어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잡초가 자라던 자리에 예쁜 꽃을 키울 수 있습니다.

씨앗을 발아하여 키우는 것보다 화원에서 판매하는 포트 화분을 구매해 심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꽃잔디 심기는 삽목이나 포기 나누기 방식을 사용하여 식재와 번식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꽃잔디 삽목

삽목판이나 키가 작은 화분에 흙을 채워줍니다. 줄기를 잘라 손가락 한마디 깊이로 심으며, 줄기 사이는 3~4cm 간격을 만들어줍니다. 삽목 후에 잎이 시들더라도 흙 속 줄기에서 뿌리가 생기면 새순이 곧 올라옵니다. 삽목 시기는 꽃이 피기 전 3월, 꽃이 진 6월에 잘되며 장마철과 겨울만 아니면 대부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뿌리내리는 기간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3주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줄기를 나누어 화분에 삽목한 사진

 

꽃잔디 포기 나누기

줄기를 기준으로 뿌리를 나누어 한 포기씩 화단에 심습니다. 간격은 20~30cm 거리를 두고 심어줍니다. 번식력이 좋아 띄엄띄엄 심어도 1년 후에는 화단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꽃잔디 뿌리를 나누어 노지에 심은 사진

 

꽃잔디 키우기

• 온도: 5~30℃ 정도이며 추위에 강하므로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 햇빛: 실내에서 키운다면 햇빛이 가장 많이 드는 양지에서 키웁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잎 색이 어두워지고 꽃이 빨리 집니다. 직사광선이 비추는 노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한여름은 기온이 너무 높고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푸른 잎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큰 나무 아래나 담장 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흙: 야외에서는 화단 흙과 마사토를 6:4 비율로 배합하며 화분에서 키울 경우 상토, 모래, 마사토를 1:1:1 비율로 섞어 사용합니다. 마사토를 넣으면 배수가 잘되고 상토는 보습력을 유지시켜 줍니다. 꽃잔디는 지피식물이므로 화분은 키가 낮고 넓은 화분을 사용합니다.
• 물 주기: 겉흙에서 2cm 깊이의 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노지에서 키울 경우 여름에 땅이 마르면 꽃잔디도 말라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가뭄이 시작되면 아침, 저녁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 가지치기: 꽃이 지기 시작하는 6, 7월에는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잔디가 빽빽하게 성장하면 통풍이 안되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아래 줄기와 잎이 물러지기 쉽습니다. 가지치기로 자른 줄기는 삽목으로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 비료: 꽃잔디는 특별한 비료 없이도 풍성하게 자랍니다. 만약 잎과 꽃을 더 풍성하게 보고 싶다면 이른 봄에 비료를 줍니다.

담벼락 꽃잔디

 

골목길 꽃잔디

 

꽃잔디는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쉬워서 키우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집 앞마당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으며, 남는 화분에 대충 심어도 1년 후에는 풍성한 꽃이 맺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