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분갈이 흙 종류와 배합 방법

by Flower Art 2023. 8. 7.

식물의 성질에 따라 화분의 보습력, 통기성, 배수성, 보비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식물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흙과 모래의 종류에 따라 네 가지 성질이 다르며 적절히 배합된 토양을 구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성질을 가진 분갈이 흙 종류와 배합 방법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보습력: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
  • 통기성: 공기가 잘 통하는 성질
  • 배수성: 물이 잘 배출되는 정도
  • 보비력: 토양의 양분 보유능력

좋은-토양을-나타내는-그림
좋은 토양

 

분갈이 흙 종류

분갈이 화분은 토양층과 배수층으로 구성됩니다. 토양층은 식물의 특성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다양한 흙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적절한 토양 배합을 위해서는 흙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아래는 주로 활용되는 흙 종류와 특징에 대한 설명입니다.

 

상토

코코피트, 피트모스, 질석, 펄라이트, 제올라이트, 비료 등의 원료가 균형 있게 혼합된 흙으로, 원예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여 뿌리 성장을 촉진합니다. 특히 어린 모종의 뿌리내리기에 적합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분갈이용 흙, 상토, 배양토는 각각의 이름과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보습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토양층에 사용됩니다. (다육식물의 경우 전용 배양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토-성분을-나타내는-사진
상토 성분 비율
원예용-상토
원예용 상토

피트모스

습지에서 오랫동안 분해되고 퇴적된 흙으로 산성 피트모스는 진달래과 식물과 블루베리 전용 식재용 토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트모스는 보습력이 뛰어나며 수분조절이 용이합니다.

 

코코피트

코코넛 과실에서 섬유질을 제외하고 남은 부분을 가공한 것으로 보수력, 보비력, 통기성이 좋습니다.

 

마사토

화강암이 풍화된 모래로 배수층에 사용하여 물이 잘 빠지게 돕습니다. 토양층에 소량 섞으면 배수력과 통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습기에 약한 다육이나 선인장 화분에는 마사토가 60~80% 정도 들어갑니다.

마사토를 사용하기 전에는 황토나 점액질 흙을 씻어내야 배수구가 막히지 않습니다. 세척 마사토를 사용하면 이러한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마사토
마사토

난석

마사토 보다 가볍고 통기성, 보습성, 배수성 모두 좋아 뿌리 성장이 중요한 난에 주로 사용합니다. 큰 화분에는 마사토로 배수층을 만들면 화분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가벼운 난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배수층에 쓰이는 난석으로는 주로 휴가토가 쓰입니다. (소립 휴가토-소형화분, 중립 휴가토-중형화분, 대립 휴가토-대형화분)

난석
난석

펄라이트

진주암을 고온에서 팽창시킨 친환경 모래로 입자 사이에 공간이 많고 굉장히 가벼워 돌로 된 풍선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아 과습을 예방하기 위해서 상토에 추가해주기도 합니다.

펄라이트
펄라이트

질석(버미큘라이트)

흑운모라는 광물의 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 모래로 보습력이 높고 수분조절이 쉬워 삽목 할 때 펄라이트와 섞어 사용합니다.

질석
질석

산야초

휴가토, 녹소토, 사쓰마토, 경석, 제올라이트 등을 혼합한 친환경 용토로 통기성과 보비력이 좋으며 토양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뿌리가 예민한 식물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수태

물이끼를 건조, 살균처리한 것으로 보수성과 통기성이 높아 풍란이나 자생란에 주로 사용합니다. 항균작용을 해 세균이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으며 겉흙 위에 얹으면 토양층 습기가 오래 유지됩니다.

수태와-풍란
수태와 풍란

하이드로볼

황토를 구워 만든 알갱이로 수경재배나 테라리움에서 용토 역할을 합니다. 유해물질을 흡수하며 보습력이 뛰어나고 가볍습니다.

다이소-하이드로볼
다이소 하이드로볼

 

바크

소나무, 전나무 껍질을 부순 것으로 보수성이 높아 난석과 섞어서 서양란에 사용됩니다. 겉흙 위에 얹으면 토양 습도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난초와-함께-식재-된-바크
바크

훈탄(왕겨숯)

쌀알이 빠진 껍데기를 왕겨라고 하는데 이 왕겨를 태워 숯으로 만든 것이 훈탄입니다. 토양 내 오염물질을 흡수하며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습니다. PH 7.5~8.0 정도로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알칼리성을 싫어하는 식물에는 소량 사용합니다.

 

연탄재

연탄이 타고 남은 재로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 배수층에 사용됩니다. 알칼리성을 띱니다.

 

장식용 자갈

선물용 화분에 장식용으로 덮거나 물 줄 때 흙이 화분에서 넘치는 것을 막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토분과 같이 물마름이 빠른 화분에 자갈을 올리면 토양습도 유지에 도움이 되기도 됩니다. 하지만 겉흙의 물마름 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걷어내도 됩니다.

장식용-자갈
장식용 자갈

 

분갈이 흙 배합(토양층)

가드너에 따라 다양한 흙을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면 흙을 구성하는 것부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뿌리가 있는 토양층에는 상토를 넣고, 뿌리 아래 배수층에는 마사토를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식물이 성장하기에 충분합니다.

산야초, 훈탄, 하이드로볼 같은 재료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재료는 아니지만 가드닝에 관심이 많고 식물을 더 잘 키우고 싶다면 하나씩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상황별 흙 배합

구분 통기성 높게 구성 보습력 높게 구성 배수성 높게 구성
햇빛이 많은 양지   O  
햇빛이 적은 음지 O   O
물마름이 빠를 경우   O  
물마름이 느릴 경우 O   O
통기성이 좋은 토분   O  
통기성이 없는 도자기 화분 O   O
수분을 좋아하는 식물   O  
건조함을 좋아하는 식물 O   O
식물의 크기에 비해 큰 화분 O   O
과습에 약한 식물 O   O

식물을 키울 때 물마름이 빨랐다면 분갈이할 때 상토를 추가로 첨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물마름이 느렸다면, 토양층에 마사토나 펄라이트와 같은 재료를 첨가하여 배수성과 통기성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 별 흙 배합

구분 상토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
관엽식물, 초화 70% 30%
산세베리아, 금전수, 허브류 50% 50%
다육식물, 선인장 30% 70%

배합 비율은 화분의 종류나 상토의 구성 성분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이나 금전수의 상토 비율을 높이면 성장이 촉진되지만 과습이 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건조하게 관리하는 식물은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2023.07.07 - [식물] - 식물에 필요한 적정 습도와 통풍

2023.08.15 - [식물] - 식물에 비료 주는 방법과 시기 및 과부족 증상

2023.08.11 - [식물] - 실내식물에 필요한 비료와 영양제 종류 및 주의사항

 

댓글